미국에서 별세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운구가 오늘 새벽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조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인천공항!
미국 LA에서 별세한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의 운구가 나흘 만에 고국 땅에 도착했습니다.
조 회장의 시신은 곧바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인이 남긴 마지막 당부는 '가족들의 협력'이었습니다.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 마음이 무겁습니다.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빈소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은 항공과 물류 산업을 이끈 고인의 역할을 거론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고인께서 우리 항공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늘 이메일 읽고 쓰시고, 그러던 모습이 기억이 나고요. 업에 관한 이야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던…. 일에 관한 기억이 많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회사장으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가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등 국내 13곳, 해외 6곳에 별도의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평생 항공인의 삶을 산 조양호 회장!
국내 항공산업의 부흥기를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 하는 등 업적을 남겼지만, 말년에는 가족들의 일탈과 검찰 수사라는 오명을 안고 영욕의 70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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