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 동맹 재확인"...한국당 "뜬구름 회담" / YTN

2019-04-12 261

오늘 새벽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권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고, 다른 야당들 역시 대화의 불씨를 살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지만, 한국당은 뜬구름 잡는 회담이었다며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산 지원을 위해 호남 지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번 한미정상 회담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북한 사이 협상의 접점을 찾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그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완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 제재 완화를 비롯해 북미 관계가 다시 발전되는 계기가 될 거라고….]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교착상태였던 북핵 협상의 동력을 재가동시킨 계기를 만들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며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한미 공조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알맹이 없이 뜬구름 잡는 회담일 뿐이었다며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뜬구름 정상회담, 밑자락 깔기 위한 정상회담이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이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에 대해서, 또 북한 바라보기 외교에 대해서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당은 특히 이번 회담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포석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면서,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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