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지난 8일 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오늘부터 치러집니다.
잠시 후 정오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인데요,
장례가 치러질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
조양호 회장의 국내 운구가 오늘 새벽 진행된 거죠?
[기자]
미국 LA에서 별세한 고 조양호 회장은 어제 마지막 비행길에 올랐고,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이곳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빈소가 차려지고 있습니다.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조화를 보내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도 전달됐습니다.
조문은 잠시 뒤 낮 12시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 회장과 함께 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해 함께 빈소로 향했습니다.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조 사장은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의 유언 일부도 공개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원태 / 대한항공 사장 : 마음이 무겁습니다.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CJ 이재현 회장, 5시 반쯤 경총 회장단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오늘 주요 경제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이 별세 나흘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미국에서의 서류 작업 절차가 간단하지 않아 장례 일정이 늦게 시작됐는데요,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는데요, 빈소 외에도 한진그룹 계열사 등 국내 13곳, 해외 6곳에 별도의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다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뜻을 고려해 조문 시작 뒤 빈소 내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 현지에서의 운구 절차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6일 새벽 6시 예정이며, 장지는 대한항공 교육원 인근에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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