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운구가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장례식장에 안치됐던 고 조양호 회장의 시신이 인천행 항공편에 옮겨졌습니다.
[LA 장례업체 관계자]
"(시신 반출이) 모두 다 준비됐기 때문에 행정적인 것은, 그래서 아무 때나 한국으로 모실 수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비행은 생전에 애정을 쏟았던 A380 기종이 함께 했습니다.
내일 오전 서울에 항공편이 도착하면, 한진 측은 빈소로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5일장을 치를 예정입니다.
[조양호 회장 2015년 생전 인터뷰]
"최첨단 비행기를 도입해서, 앞으로 닥칠 여러 경쟁력에 대비하기 위해 이 기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조 회장이 지난해 법원에서 했던 최후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폐질환을 앓던 그는 휴대용 호흡기를 사용해 가면서, "삶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집행위원인 자신이 의장을 맡은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서울 총회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규락 기자]
"조 회장의 시신이 한국으로 돌아가는대로 서울과 인천 제주 등 한국 뿐 아니라 이곳 월셔 그랜드 호텔에도 고인을 기리는 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