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담당 경찰관 2명 대기발령…“수사 부실” 결론

2019-04-11 354



황하나 씨의 2015년 마약 관련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 2명이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는 감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1년 7개월이 지난 2017년 황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관]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수사에 전념하지 못했던 거예요.

당시 경찰관 2명이 수사를 담당했는데 탄핵 정국 등으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를 놓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점을 고려해 봐주기 수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서울경찰청이 최근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당시 수사가 부실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많아 대충 수사했다고 진술을 했다"며 "이런 변명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유착과 외압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