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부부 ‘주식 거래’ 분석해보니…귀신처럼 맞춘 호재·악재

2019-04-11 379



지금부턴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 소식입니다.

거래 내역을 분석해보니 후보자 부부는 반복적으로 호재에 앞두고는 주식을 샀고 악재를 앞두고는 주식을 판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후보자 남편이 변호사로서 사건을 수임했던 곳입니다.

먼저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기업의 호재를 사전에 알았다는듯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2017년 남편 오모 변호사는 이테크건설 주식을 매입가보다 싼 값에 팔아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 9천주를 샀는데 2주 뒤, 삼광은 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부부가 함께 이테크건설 주식을 샀고 9일 뒤 이테크는 계약금 715억 원 짜리 프로젝트 수주를 공시했습니다.

악재를 앞두고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남편 오 씨는 지난해 1월, 삼광글라스가 공정거래위의 과징금 처분을 받기 닷새 전 주식을 팔았고, 같은해 3월 한국거래소의 거래 정지 조치 2주 전에도 주식을 팔았습니다.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모두 남편 오 씨가 사건을 수임한 OCI 그룹 계열사여서 내부 정보를 통한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
"내부 정보를 통한 주식 거래 의혹이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조사 의뢰를 요청할 계획이 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
"헌법재판관 보다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사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당은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일명 '조조라인'의 퇴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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