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해외로 도주한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아버지 61살 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신 씨가 이미 20여 년간 잠적한 전력이 있어 도주 우려가 높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신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빚 문제를 해결하려고 귀국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신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금액은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이지만 자료가 사라진 것까지 합하면 당시 피해 금액이 2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추가로 고소장이 접수되면 이 사건과는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경찰은 신 씨의 부인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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