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전 약혼자였던 가수 박유천 씨 사이에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도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어제 박유천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박유천 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 씨와 연관된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마약 혐의를 받는 황하나 씨의 진술에 박 씨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의혹이 나오자 해명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건데요.
박 씨는 마약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황 씨에 대한 보도를 보면서 본인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직접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애를 발표한 뒤 결혼까지 준비했지만 파혼했고, 지난해 5월 공식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황 씨의 주장과는 엇갈린 것 같은데요?
[기자]
앞서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박유천 씨를 언급했습니다.
마약을 끊으려 했지만 박 씨가 권유했다는 겁니다.
또, 자신이 잠든 사이 박 씨가 강제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연예인 연루설이 나온 이후에도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박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 겁니다.
앞서 경찰은 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우선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도 뜨거운데, YTN 사건팀이 관련 문건을 확보했죠?
[기자]
황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받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조 모 씨의 재판 당시 증거 목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수집한 여러 기록인데요, 황 씨의 이름이 첩보 수집 단계부터 참고인 조사 때까지 꾸준히 언급됐습니다.
경찰이 황 씨의 마약 의혹에 대해 처음 제보를 접수했을 때 황 씨가 아는 사람들과 마약을 했고, 남양유업의 외손녀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서도 같은 진술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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