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력갱생" 미, 제재 완화 시사...한미, 접점 찾나? / YTN

2019-04-11 539

북한이 오늘 김정은 체제 2기를 알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어떤 길을 갈지 궁금했는데,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에 전해드린 대로 내일 새벽에는 한미 정상이 만나 북미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죠.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북한의 입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발전으로 정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북한이 오늘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그제와 어제 주요 당 회의 잇따라 개최했는데 모두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했습니다.

메시지는 자력갱생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열린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는 27번 언급됐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한 달 동안 제재 완화에 실패한 북한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불명확했는데 경제 노선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북한은 전원회의를 소집하면서 현재 정세에 따라 새로운 투쟁 방향과 방도들을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새로운 투쟁 방향이란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건설이 길을가겠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력갱생이라고말씀해 주셨는데 이게 원래 북한이 강조하던 내용이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방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원래는 하노이이 북미 회담을 통해 완화를 조기에 얻어내려는 구상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대외 환경을 개선한 뒤에 경제발전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런 계획이었을 텐데 오늘 최고인민회의에도 원래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오늘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두 번째로 열린 대의원 회의 직후의 첫 회의입니다.

사실상 김정은 정권 2기 출범을 알리는 의미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추대가 예상되는 만큼 북한 내부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조기 제재 완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결국 제재는 풀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중에는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는 적대 세력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자력갱생이 원내 북한의 기치이기는 하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의 일괄타결식 비핵화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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