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주식 보유 논란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야당의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고심이 적지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인사청문회가 끝났는데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상대로 한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보유와 거래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판사 출신인 남편과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전체 재산의 80%가 넘는 35억 원대에 이르고, 거래횟수도 5천 번이 넘는데,
자신이 재판을 담당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식의 신, 세계적인 주식 투자가가 되지 왜 헌법재판관을 하려고 하느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조차 없다면서 청와대가 대체 검증을 어떻게 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금 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선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자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이미선 후보자를 끌어안고 가겠다, 이런 입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침 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부적격한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조정식 정책위 의장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 위원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사퇴나 지명 철회를 할만한 부적격 사유는 나오지 않았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국민 정서에 반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주식이 많냐고 탄식에 가까운 말까지 하는 등 부적절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상황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물론, 이미선 후보자에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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