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서 제재로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경제발전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제재 장기화에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이나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전원회의에서의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과 의미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됐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의 기존 취지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실정에 맞고 자신들의 힘과 기술 자립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를 바탕으로 자력갱생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기 진전시켜 자신들의 굴복시키려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을 겨냥한 강경발언이나 핵 관련 발언도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이라는 단어를 무려 27차례나 언급했는데요, 자력갱생과 자립경제가 나라의 존망을 가르는 생명선이자, 확고 부동한 정치노선이라며 사회주의를 위한 실질적 원동력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이같이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은 북미 회담의 결렬 이후 제재가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조직문제'도 논의됐는데요, 조선중앙방송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을 소환, 보선했다며 박봉주 내각 총리를 당 부위원장으로 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내각 총리를 교체하고 박 총리를 노동당 내 직책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내각 총리 교체 여부는 오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결과에서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현송월 당 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에 들어갔고, 하노이 북미회담의 사령탑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인사이동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41109461733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