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제재에 "여지 두고 싶다"...한미 조율 주목 / YTN

2019-04-10 93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 비핵화까지 최대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제재 문제에서 일부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내비쳐 한미 정상 간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어떤 제재 해제도 없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를 할 때까지 어떤 제재도 해제하면 안 된다는 데 동의합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목표 성취에서 올바른 일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는 특별한 경우가 때때로 있으니까요.]

폼페이오 장관은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습니다.

다만 비핵화까지 최대압박 기조는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비핵화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핵심은 유지돼야 합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핵심 제재는 유지하되 이행 조치의 실질적 진전에 따라 일부 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말로 풀이됩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트럼프 정부가 내세워 온 '일괄타결식 빅딜'에서 일부 타협의 여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합의'를 강조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관계를 계속 부각해왔습니다.

따라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단계적 대북 보상안'을 단초로 북미 협상의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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