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 하일 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며 범죄를 모두 인정한 하 씨는 앞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약 혐의로 지난 8일 긴급 체포된 방송인 하일 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 관련 입증 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하 씨가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범죄를 인정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하 씨는 체포된 이후 줄곧 혐의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로버트 할리 / 마약 피의자 : 죄송합니다.]
하 씨는 이틀 동안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지난달 인터넷으로 마약을 산 뒤 지난주 자택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실제로 경찰은 하 씨가 수십만 원을 마약 거래 관련 계좌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하 씨 자택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찾아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진행한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과거에도 투약 혐의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뚜렷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하 씨의 상습 투약 여부나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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