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부자' 176명 세무조사...유튜버·BJ도 포함 / YTN

2019-04-10 81

틈새 업종으로 호황을 누리는 유튜버와 BJ 등에 대한 첫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익이 많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탈루 사례가 흔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유명 연예인과 해외파 운동선수 등도 포함됐는데, 모두 176명이나 됩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세 혐의를 받는 고소득 사업자의 금고에서 4억 원 가까운 5만 원권 지폐 다발이 쏟아집니다.

달러와 차명 의심 통장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세금을 탈루를 위해 보관한 것들입니다.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 성격인 기획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종, 호황 고소득업자 176명이 대상입니다.

한 달에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버는 유튜버와 1인 방송 BJ도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1인 방송 전문회사에서 광고비를 외화로 받아 수익을 한 푼도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탈세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예인과 프로 운동선수들도 세무조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예인 A 씨는 1인 기획사를 세운 뒤 가족 소유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이는 방법으로 가족에게 재산을 이전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A 씨에게 3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해외파 운동선수들 역시 적발됐는데, 해외구단에서 받은 계약금과 연봉을 신고 없이 부모계좌로 보내고, 부모가 이 돈으로 부동산을 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적 고소득자인 의사와 변호사, 부동산 임대업자 등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명준 / 국세청 조사국장 : 차명계좌 이용, 이중장부 작성,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면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여 검찰 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는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며, 가족과 관련인의 재산 형성까지 살피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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