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대구와 광주의 국책 연구기관이 손을 잡았습니다.
치매 예방과 극복 기술 개발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한국뇌연구원의 첫 협력연구단이 광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조선대학교 치매 국책연구단을 전폭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조선대 치매 국책연구단은 고령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만들고 치매 예측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건호 /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장 :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도 향후에는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주요 연구와 교육 기관들이 총망라해 참여해서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치매 극복의 원천기술들이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은 앞으로 9년 동안 해마다 18억 원을 들여 치매 병인 규명과 조기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구축 등을 하게 됩니다.
이미 만 명에게서 얻은 치매 관련 생체 의료 빅데이터 자료는 유전학적 배경이 비슷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뇌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치매 공동 연구가 치매 국가 책임제 시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판길 / 한국뇌연구원장 : 전 세계 어느 연구소나 대학에서도 아직까지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과학기술 역시 이제는 혼자 잘하는 연구자보다 함께 잘하는 연구자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 집적화 단지와 연계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병훈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한국뇌연구원과 같이 해서 조선대학교에서 치매 연구를 본격적으로 해서 같이 동반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65살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걸리는 치매.
'달구벌'과 '빛고을' 국책 연구기관의 협업이 국가적 재앙마저 우려되는 치매 극복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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