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할리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 YTN

2019-04-10 32

마약을 산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 하일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하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현재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 반부터 수원지법에서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법원으로 이동하기 전 과거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하 씨는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는 말만 한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가족과 동료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하 씨는 체포된 이후 줄곧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해, 마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하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충분히 확보하기도 했죠?

[기자]
네, 현재 하 씨는 마약을 산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8일 긴급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이 부분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매해 지난주에 투약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실제로 경찰은 하 씨가 수십만 원을 마약 거래 관련 계좌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고, 하 씨 자택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찾아냈습니다.

실제로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하 씨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하 씨가 법조인 출신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방송인이다 보니, 이번 사건만으로도 충격적이었는데 사실 처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하 씨의 마약 관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에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뚜렷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상습 투약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이유인데요.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는지, 공범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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