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앞바퀴가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다른 항공편들이 줄줄이 결항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에 주저앉은 채 멈춰 있습니다.
앞바퀴 한쪽은 아예 떨어져 나갔고, 다른 한쪽도 휠에서 타이어가 빠져 버렸습니다.
김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광주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달리다 앞바퀴가 파손된 건 오전 10시 22분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에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윤상일 / 사고 여객기 탑승객]
"심할 정도로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탑승하신 분들이 전부 다 놀라시면서 그 앞에 의자를 잡으면서…"
이 사고로 활주로 이용이 중단되면서 항공기 24편이 결항 되고 5편은 인근 공항으로 우회되는 등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현지 / 송원여고 2학년]
"한 6시간 기다려 가지고, 너무 슬프고, 마지막 수학여행인데 이렇게 돼서… "
항공사와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