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우 회동..."유럽 최대 정치세력 될 것" / YTN

2019-04-08 29

다음 달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의 극우 정당들이 뭉쳤습니다.

이들은 유럽에서 최대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 독일, 덴마크, 핀란드 등 4개국 극우 정당 대표가 모였습니다.

반난민, 반유럽연합의 기수들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큰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극우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맨 앞에 섰습니다.

[마테오 살비니 / 이탈리아 극우정당 '동맹' 대표 : 우리 세력, 우리 가족을 확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유럽의 새로운 꿈을 위해 일할 것입니다.]

이들은 친난민정책이 유럽을 악몽으로 만들었다며 유럽대중·국가연합, EAPN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유럽연합과 유럽의회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르크 모이텐 / '독일을 위한 대안' AfD 대표 : 우리는 5월 26일 유럽의회 선거가 끝난 뒤 새로운 정치 그룹을 설립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유럽 내 10여 개 극우 정당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주최 측 예상과 달리 4개의 정당만이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도 빠졌습니다.

유럽 극우 정당들은 난민 유입을 반대하는 공통분모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가 달라 단일 대오를 형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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