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했습니다.
LPGA 진출 2년 만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인데 고진영은 대회 전통에 따라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모니를 펼쳤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타 차 선두 고진영이 마지막 버디 퍼트를 홀컵에 정확히 떨어뜨립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난달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벌써 2승째이자, LPGA 데뷔 2년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입니다.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고진영은 5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경기 후반 보기 2개 범하며 이미향에 1타 차까지 쫓겼지만, 16번 홀 버디로 다시 2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고진영은 캐디와 함께 연못에 뛰어드는 이 대회 전통 세리머니로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LPGA 투어 2년째를 맞는 고진영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과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하고 3위에 한 번 오르는 등, 거의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진영과 이미향에 이어 김인경이 공동 4위, 이정은과 김효주가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 선수 5명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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