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체제 2기 출범을 알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남북미를 통해 어떤 메시지가 오가느냐에 따라 꽉 막힌 북미 협상 재개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트럼프 정부가 내놓고 있는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우선 하노이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해체와 제재 해제 맞교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서 산책을 했죠. 그는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관계가 좋으니 괜찮아요. 당신은 협상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북미 두 정상의 신뢰관계는 좋으니, 협상을 이어가며 풀어가자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에서 걸어 나와야 했습니다. 합의는 옳은 합의가 돼야 합니다 . 북한과의 관계는 훌륭합니다. 우리는 뭔가 할 수 있을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3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희망을 피력해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뒤 제재를 본격 해제하겠다는 '일괄타결식 해법'을 내세우며 제재와 압박 카드를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메시지로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할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북미 사이에서 북한은 비핵화 조치로, 미국은 일부 제재 완화로 조금씩 움직일 묘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정상회담 직전에 열릴 최고 인민 회의에서 집권2기를 맞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놓을 대남 대미 메시지에 한미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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