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규모 맞불 시위...대립 격화 / YTN

2019-04-07 1,353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분열된 베네수엘라의 대립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이 대규모 맞불 시위를 벌인 가운데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시위대에 앞장을 섰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원 수천 명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거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과이도 국회의장은 처음으로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마두로 정권 퇴진의 마지막 단계가 시작됐다"며 사상 최고 수위의 압박을 가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 계획과 전략을 갖고 있는 우리는 국민과 국가와 함께 다짐합니다.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어느 누구도 우리를 멈춰 세울 수 없습니다.]

대규모 거리 시위에서는 잇단 대규모 정전과 단수 사태로 성난 민심이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 궁 앞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밝은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모여든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은 깃발을 흔들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정전 사태가 과이도 측 테러행위라고 주장하며 중재에 나선 멕시코와 우루과이 등을 향해 평화를 위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는 조만간 주변 국가 원수들과 국내 각 분야 대표들과 평화와 이해를 위해 대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돈줄인 국영 석유회사의 석유 수출 제재 방침을 밝히며 마두로 정권 퇴진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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