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페이스북...개인정보 또 무방비 노출 / YTN

2019-04-06 20

회원 20억 명 이상을 거느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최근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노출 사례가 또 고발되면서, 페이스북이 점점 정보 관리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사이버보안업체 '업가드'가 고발한 페이스북의 유출 정보 규모는 5억4천만 건.

업가드는 146GB의 데이터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의 신상과 계정 정보, 댓글 활동 등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겁니다.

이 정보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통합된 앱에서 2만2천 개의 회원 비번도 노출됐다고 업가드는 폭로했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 측은 아마존과 접촉해 해당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빠르게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IT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페이스북이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에 허점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회원 6억 명의 비밀번호가 2012년부터 페이스북 직원들에게 접근 가능했던 사실이 고발됐습니다.

비번이 암호화되지 않고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일반 문자 형식으로 보관됐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메시지 암호화와 공유 정보의 수명 단축 등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춘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잊힐만하면 거듭되는 정보 노출 사고에, 페이스북이 안전한 데이터 보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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