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시금치에 자주 비교되는 '몰로키아'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기능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집트가 원산지이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몰로키아는 시금치와 비슷한 맛이 나 수프 등으로 이용되는 채소입니다.
몰로키아는 영양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왕의 채소'라 불리며 국내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이 몰로키아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 감염된 곳의 백혈구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고 면역세포인 NK세포의 기능을 83% 이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에 대한 공격성이 높아 생체방어의 최전선에 있는 면역세포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 박호영 박사 연구팀이 몰로키아 추출물을 먹인 쥐와 일반사료를 먹인 쥐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박호영 /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NK세포와 대식세포의 기능을 향상 시켜줬고 면역억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백혈구 수치의 감소를 예방해 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이 몰로키아 추출물을 50mg/kg 용량으로 2주 동안 먹인 실험 쥐의 비장에 암세포를 유발시킨 결과 암세포 살해인자 분비가 일반 쥐보다 최하 83%에서 최고 256%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몰로키아 추출물을 먹은 쥐는 NK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외부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몰로키아에서 추출한 물질은 면역 활성화 물질로 알려진 KDO 유사성분이 1.8%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연구원은 이번에 발견한 기능성 물질을 국내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에 이전해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새로운 면역력 증진 소재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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