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미투 폭로에 휩싸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성없는 태도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신체 접촉을 농담의 소재로 삼은 겁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지고, 주무르고, 껴안는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사흘만에 7명의 여성들로부터 미투 폭로를 당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한 공개석상에서 신체 접촉에 대한 농담을 던집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여러분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위원장을 안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거든요."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오자 한 소년 어깨에 손을 올리고선 농담을 이어갑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이 소년은 내게 만져도 된다는 허락을 해줬습니다."
"미투 여성들에게 미안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끝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내 의도에 대해서는 미안하지 않습니다. 나는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무례하거나 고의적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을 향해 "이건 농담할 문제가 아니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의 합성 영상을 올리며 노골적으로 비꼬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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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최현영
그래픽: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