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일부 인정한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과거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마약 공급'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황하나 씨가 경찰과 함께 청사 밖으로 나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황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황하나 / '마약 투약' 피의자 : (마약 투약 혐의 일부 인정했는데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봐주기 수사 의혹 나오고 있는데 인정하세요?)….]
경찰은 황 씨를 체포한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는 등 도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황 씨가 혐의 일부를 인정한 점 역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5월에서 6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했던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2년 동안 지지부진하다가 황 씨만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의혹이 일었습니다.
수사 과정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황 씨는 공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황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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