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 '망연자실'...도움의 손길 속속 도착 / YTN

2019-04-06 23

고성과 속초를 잿더미로 만든 불은 잦아들었지만, 화마가 남긴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당장 몸 누일 곳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주민들이 머무는 임시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이재민들이 머무는 대피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이곳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는 이재민 138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지 이틀째인 오늘 보온용 천막에 몸을 맡긴 채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이번 산불 이재민은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3천7백여 명은 어제 집으로 돌아가거나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나머지 이재민 2백90여 명은 이곳을 비롯해 고성과 속초, 동해 등 임시대피소 6곳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특히 제가 있는 고성군 토성면은 이번 재난 사태가 시작된 곳인 만큼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큽니다.

근처에 있는 아야진초등학교도 이재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부 주민은 대피소에 자리가 없어 차 안에서 밤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관계기관에서 심리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저희 취재진도 이재민들의 안정을 위해서 대피소 밖으로 장소를 옮겨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요.

[기자]
임시대피소에는 음식과 생필품 등 구호 물품이 줄이어 도착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고, 휴대전화 충전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원불교와 기독교연합회 등 종교단체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 기업들도 발을 벗고 나섰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한 분을 만나봤는데요.

그분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죠.

[강명권 / 자원봉사자 : 지금은 따뜻한 밥 한 끼가 이분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고, 저희의 마음이 전해져서 살아갈 수 있는 의지를 또 지금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정부도 대피소에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 구호사업비 2억5천만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문재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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