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또 연기?...英 '6월 말' 대 EU '1년' / YTN

2019-04-06 29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를 이르는 브렉시트가 오는 6월 말 또는 1년 뒤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양측이 각각 새로 내놓은 시한 연기 방안을 보면 그렇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U와 어렵게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수차례 의회에서 퇴짜 맞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다음 주(12일)엔 아무런 대책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파국이, 다음 달 말엔 유럽의회 선거가 닥칩니다.

시간을 벌고 봐야 하는 상황이 된 메이 총리는 급기야 브렉시트 시한을 6월 30일로 늦춰달라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요청했습니다.

애초 탈퇴 예정 시점인 지난달 29일에서 석 달을 연기하자는 겁니다.

이는 하원이 계속해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영국이 5월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까지 전제로 한 것입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협정을 맺고 떠나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따라서 리스본 조약 50조를 추가 연장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EU 측은 이른바 '유연한 12개월 연장'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한을 1년 더 충분히 늘려줄 테니 제대로 해보라는 신호입니다.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하면 그전에라도 탈퇴할 수 있다는 옵션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 EU 집행위 대변인 : (기자) 여러분이 쓴 이 용어(유연한 연장)는 EU 고위급 인사가 쓴 말입니다. 투스크 의장이 한 말은 아닙니다.]

브렉시트 추가 연기 안건은 오는 10일 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회원국들은 영국의 지지부진한 모습에 지친 듯 시한 연기에 합당한 이유와 대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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