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휩쓴 마을...피해 조사·복구 예정 / YTN

2019-04-05 53

이번에는 피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화마가 휩쓴 마을은 곳곳이 녹아내리거나 잿더미로 변해 마치 전쟁터 같은 모습입니다.

고성, 속초, 강릉, 동해, 동해안에는 지금 이런 곳이 태반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그곳도 큰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침이 되니까 참상이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저희가 있는 곳, 속초시 장천마을이라는 곳입니다.

불이 처음 난 고성에서 속초로 가는 경계 지역이고, 그제 밤이었죠.

산불이 처음 났을 당시 바람을 탄 불꽃이 속초 시가지 쪽으로 향했는데, 그 길목에 있다 보니까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합니다.

좀 둘러볼까요. 건물 전체가 새까맣게 그을렸고,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주위를 둘러싼 다른 집들도 모두 탔습니다.

불이 난 지 이틀이 지났는데, 매캐한 냄새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마을과 주변 일대에서만 수십 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이 날 당시 황급히 몸만 피했던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 대피소에서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어젯밤 불이 재발화하진 않았는데요. 어떻습니까? 복구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산불이 난 곳이 강원도 인제서부터 시작해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속초, 강릉, 동해시까지입니다.

이 지역 주민들 혹시나 불씨가 살아나지 않을까 어젯밤도 걱정이 많았는데, 바람이 잦아들었고,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곳 장천마을에 소방인력이 투입돼 잔불 정리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진화가 완료된 만큼 이제 정확한 피해 조사와 복구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모습만 봐서는 어떻게 복구를 진행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아무것도 건질 수 없게 타버린 곳이 많습니다.

정부 예산 편성이나 구호 계획이 전해졌지만 피해가 심한 곳은 중장비를 동원해 모두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어제 취재를 할 때 현장조사를 하는 보험회사 직원들도 많이 만났는데요.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울창했던 동해안 산림이 제 모습을 찾는 데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건조한 날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중부지방 비 예보 있다고 하는데요.

메마른 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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