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특히 대북 특사 파견을 포함해 올 상반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북·미 또는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 차장은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대북제재 해제 문제도 정상회담을 통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이번에 제가 가서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고요. 이런 것들과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간에 비핵화에 대한 의견이 모두 일치하고 있다며 엇박자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한미 공조에 큰 틈새가 생겼다는 야당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과 정의용 실장을 거짓말쟁이라고 했다는데 그것은 사실 아닙니까?]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사실 아닙니다.]
[정양석 / 자유한국당 의원 : 라이어라고 했는데 사실 아닙니까?]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예, 아닙니다.]
정의용 실장은 대북특사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도 안 남은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올 상반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에 두 번 올 가능성이 있는 건 알고 계시지요?]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알고 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 그중에 그래도 한 번은 오시도록 해야 안 되겠습니까?]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그럴 것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고 미국 측에서도 그렇게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북·미 비핵화 대화를 다시 촉진시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점이 북·미 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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