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을 끄기 위해 전국에서 800대가 넘는 소방차, 그리고 소방 공무원 3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순식간에 산을 집어삼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은 더욱 거세집니다.
결국, 한밤중에 화재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소방 비상동원령까지 내려지면서 제주도를 뺀 소방 인력이 강원도로 집결했습니다.
산불에 투입된 소방 공무원은 모두 3천 2백여 명.
산림청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지원 인력까지 합치면 만 명이 넘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초대형 진화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공중 진화 작업을 위해 산림청과 국방부, 소방청 등에서 띄운 헬기만 50대가 넘습니다.
살수차와 대형 사다리차 등을 포함한 소방 차량은 전국에서 모두 8백 7십여 대가 총출동했습니다.
전국에서 하루에 운용할 수 있는 소방 장비가 모두 7천 5백여 대인 만큼, 평시 운용 소방력의 1/4가량이 동원된 셈입니다.
소방청은 단일 화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소방력이 동원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호 / 소방청 대변인 : (대응) 3단계까지 관리한 것을 보면 200~300명에서 많으면 400~500명까지 동원된 적은 있었는데 3천여 명이 이렇게 한 번에 동원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처음입니다.]
이 같은 소방력의 집중은 대형 재난이 생기면 지역과 상관없이 총력 대응하도록 지침을 고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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