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진행된 진화작업 끝에, 고성과 강릉 지역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인제 지역 산불은 여전히 불을 끄는 중인데요.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집중된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순 기자!
고성과 강릉지역 산불은 큰 불길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삼림청은 앞서 오늘 오전 고성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오후 5시쯤에는 강릉 옥계면의 산불 역시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피해 면적이 컸던 고성과 강릉 두 지역에서 다행히 큰 불길이 잡힌 겁니다.
하지만 잔불 정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12㎞가량 떨어진 동해시 망상동의 야산으로 번졌는데요.
동해 망상 지역 산불도 역시 진화를 마쳤고 현재 잔불 정리가 진행 중입니다.
고성과 강릉 지역은 이번 산불로 각각 250헥타르, 모두 합쳐 500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고성과 강릉 산불은 다행히 큰 불길이 잡혔지만, 인제 지역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제 남전리 산불의 경우 해가 진 후 소방헬기의 진화 작업이 중단되고 나선 일단 산불 확산 저지선을 구축한 상태에서 소방인력이 산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지형이 험준해서 사람이 접근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 소방헬기가 집중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진화율은 85%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소방 당국은 내일 동이 트는 대로 소방헬기를 다시 투입하면 오전 중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산불로 25헥타르 정도의 산림이 이미 소실됐습니다.
이번 강원 동해안 지역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면적의 735배인 525㏊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청은 고성과 강릉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비상 대응 단계를 최고수준인 대응 3단계에서 대응 2단계로 한 수준 낮췄습니다.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산불, 언제쯤이나 꺼질까요.
[기자]
네,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산불이 잡히는 시점을 예측하긴 힘든 상황인데요.
다만, 소방당국은 현재 큰 불길이 잡힌 고성과 강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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