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에 이어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도 피해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불이 해안지역까지 번지면서 바다와 맞닿은 캠핑장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불에 탄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망상의 한 캠핑장인데요.
제가 서 있는 곳에서 100m 정도가 떨어진 곳이 바로 동해안입니다.
이곳까지 불길이 덮쳐서 피해가 속출을 한 겁니다.
지금 불은 모두 꺼진 상태인데 현장에서는 중장비들이 동원돼 캠핑장 시설물들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제가 있는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져 1시간 전인 정오까지 모두 250여 헥타르를 태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금 전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 근처에서 살펴봤는데요.
나들목 1.5km 정도 떨어진 야산까지 불길이 번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헬기 진화가 시작된 이후에 피해 면적은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요.
정오 기준으로 강릉 옥계면 산불의 진화율은 50% 정도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자욱했던 연기도 조금 사그라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조금 잔잔한 상태이지만 이따금씩 강풍이 심하게 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옥 피해가 110여 가구에 달하고 차량 피해도 2대로 집계가 됐습니다.
강릉과 동해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체육관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국도 7호선 옥계-망상 구간과 동해고속도로 옥계-금덕 구간 양방향은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긍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지연 출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옥계 산불 진화에만 6000여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고 소방 차량도 260여 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 오토캠핑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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