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산불 확산...피해 속출 / YTN

2019-04-05 71

고성 산불에 이어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도 피해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가 피해 현장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데요.

이 시각 현재 동해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 일대가 이번 강릉 동해 산불이 번진 최남단 피해 지역입니다.

이곳은 오토캠핑장 식수장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붕은 뼈대만 남았고 내부는 온통 검게 그을린 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불 피해를 당한 리조트 건물은 44동에 달합니다.

이곳 리조트는 동해바다와 인접해서 풍경이 좋기로 유명했는데요.

곳곳이 페허처럼 변해 유명 휴양지의 풍경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이 남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이곳 망상 오토캠프리조트까지 덮친 겁니다.

이곳 강릉 동해 산발 지역은 진화율이 아직 4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진화 헬기 20여 대와 1000여 명이 투입돼 진화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이 넓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도 계속 늘어나 고성 산불과 같은 250헥타르가 불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집중 배치해 추가 민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50분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남쪽인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는 1명이 중상을 입었고 40여 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주택 60여 채와 이곳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건물 44동, 동해휴게소 건물 1동 등이 모두 탔습니다.

강릉과 동해지역 주민 400여 명이 체육관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국도 7호선 옥계-망상 구간과 동해고속도로 옥계-근덕 구간 양방향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강릉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지연 출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동해 산발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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