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속초까지 2시간…“마을 빨갛게 변했다”

2019-04-05 727



어젯방, 강원 고성에서 발행한 산불이 속초 시내와 해안가까지 번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지혜 기자,  박 기자, 지금 나가잇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사내용]
강원도 속초입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잿더미가 된 시내 풍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제 뒤에 보이는 이 건물, 어제까지만 해도 골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마가 휩쓸고 가면서 형체를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불은 두시간만에 속초시내를 관통했는데요,

초속 2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곳 속초고등학교 인근까지 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속초시는 어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속초 한화리조트 본관까지 불이 번져 투숙객들이 모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속초의료원 인근 야산까지 번지면서 한밤중 환자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질문) 현재 대피소 상황은 어떤가요?

네, 현재 속초시 생활체육관에서는 주민 80여 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대피소에서는 담요와 생수 등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당시 화재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마을 전체가 빨갛게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속초시와 산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자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고수준인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헬기 등을 추가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재현장에서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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