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휩쓸린 한화 콘도...별관 식당 전소 / YTN

2019-04-04 8,191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 산불이 시작된 지 벌써 11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처음 불이 시작된 곳 주변은 이미 불길이 한 번 휩쓸고 지나가서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은 불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지 전해 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이곳은 앞서 화면에 나왔던 것처럼 시뻘건 불길은 더는 볼 수 없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매캐한 냄새는 여전히 주변에 남아있어 이렇게 말을 하고 있으면 목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곳은 한화 콘도에서 식당으로 이용하던 시설인데요.

보이는 것처럼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진화 도중에 수도관이 터진 탓인지, 물이 흐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한때 한화 콘도 본관에 불이 붙었다고 알려졌는데요.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본관 건물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본관 건물 주변에 있는 잔디가 대부분 불에 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지금 불길이 없는 건 이미 산불이 모두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처음 변압기에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시작된 곳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입니다.

이곳 한화 콘도에서 서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불길은 거센 바람을 타고 이곳으로 날아들었고 태울 만한 것들을 거의 태우고 지나간 겁니다.

이곳 직원을 만나봤더니 어젯밤에는 건물 주변 사방에서 불길이 날아들었다고 합니다.

투숙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건물 등에 불이 붙지 않도록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곳 한화콘도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보이는 이 건물이 불에 탔고, 한화 콘도와 맞닿아 있는 곳에 만들어진 사극 촬영 세트장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날이 좀 더 밝으면 피해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것 같은데요.

이어지는 뉴스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산불 피해 현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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