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답변했습니다.
부실검증 논란을 두고 ‘뭐가 문제냐’는 홍보라인 반박과는 달리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최근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 추천 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회 운영위에 첫 출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사과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은행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자 물러서지 않고 반박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라는 이 사람이 담보가 돼서 은행이 대출을 해준 겁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은행 측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고 과도한 대출이 없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필요하다면 점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전세금 4억 8천을 빼가지고 같은 종로구 옥인동입니다. 청와대하고 엎어지면 코 닿을 데예요. 25억 투기를 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규정에 따라서 대변인의 업무 특성상 불가피하게 관사 입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야당의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 요구에는 말을 돌렸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의 오류라기보다는 한계적 측면이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는 "국회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피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이준희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