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자금 흐름 ‘삼합회’ 연루?…中 공안에 협조 요청

2019-04-04 0



클럽 버닝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 '삼합회'와 연관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국제 경찰'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에 10억 원을 투자해 20% 지분을 가진 대만 여성 '린 사모'.

[승리 / 가수 (지난해 12월)]
"다음 우리 린 사모님, 린 사모님! 정말 감사하고요."

클럽 직원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세탁을 했단 의혹이 제기되고, 국내에 고가의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이 커졌습니다.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 삼합회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자 최근 경찰이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삼합회의 자금이 버닝썬에 흘러든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삼합회는 마피아, 야쿠자와 함께 3대 국제 범죄조직으로 불립니다.

경찰은 국제경찰 인터폴에도 삼합회의 주요 활동무대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 한국과 연관된 범죄조직 정보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린 사모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버닝썬 전 직원 안모 씨를 소환 조사한 경찰은 버닝썬 자금 출입에 쓰인 차명계좌의 명의자들과 버닝썬 공동대표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