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바른미래...'손학규' 거취 흔들 / YTN

2019-04-04 251

경남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득표율로 참패한 바른미래당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도부 일부는 손학규 대표의 거취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들어갔는데,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당내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 성산에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손학규 대표의 총력 지원에도 3.57%의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민중당에도 못 미치는 처참한 결과에 선거운동 기간 창원에 상주했던 손학규 대표 역시 허탈감을 나타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제3의 길을) 어떻게 살려 나갈 것인가? 아무리 우리가 망했어도 그냥 망했으니까 우리 피해서 도망가자 이건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충격에 빠진 바른 미래 당은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최악의 쓰라린 패배라면서 손 대표와 상의해 당 지도부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동반 사퇴 제안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준석 최고위원도 필요하다면 당 지도부의 사퇴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손 대표를 거세게 비판해 징계를 앞둔 이언주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제가 물러나라고 말씀드렸죠. (야권이 서로 양보하지 못하고) 일자리 잃고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 마음 외면한 거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거취에 대해 다른 사람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도부(거취)는 본인의 결단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책임을 추궁하는 방식의 그런 것들은 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손 대표 측 역시 보궐선거에서 비록 참패했지만,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줬고, 정치개혁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당 노선 투쟁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보궐 선거 참패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의원총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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