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 공항버스 돌진 등굣길 여고생 중상 / YTN

2019-04-04 409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임방글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건널목을 건너던 여고생이 신호를 무시한 공항버스에 치여서 크게 다쳤습니다. 등교 시간이라서 주변에는 다른 학생들도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자칫 잘못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그런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먼저 당시 상황을 영상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른 아침 등굣길입니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요.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공항버스가 여고생 17살 김 모 양을 들이받았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려던 김 양은 채 얼마를 가지 못하고 공항버스와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는데요. 지금 이 여고생은 크게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파란불로, 그러니까 보행자 신호로 바뀌었는데 공항버스가 이렇게 신호를 무시하고 그것도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것 같아요.

[임준태]
그렇죠. 지금 보행자 쪽에서 파란불이 들어왔는데 진행하고 있던 버스는 아마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노란불이었기 때문에 자기는 갔다라고 하는데 실제 그 사고 시점에 다른 통행하던 차량들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봤더니 보행자 신호가 확실하게 파란불이 들어왔던 거죠. 그렇다고 본다면 이 운전사는 신호위반이 되면서 또 보행자를 보호하는, 소위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에 대해서 책임이 있습니다.


이게 지금 대형버스 같은 경우는 저희가 여러 번 이런 관련된 사고 소식을 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마는 대형버스는 사고가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지잖아요.

[임방글]
그렇죠. 특히 공항버스 운전자는 아마 같은 길을 매일 운전을 했을 텐데. 익숙해서 좀 주의 의무를 덜한 게 아닌가 싶고요. 본인은 신호가 아직 노란색인 걸로 봤다라고 하지만 그건 정말 변명에 불과한 거고요. 명백하게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들어왔기 때문에 차량 신호는 이미 그전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이런 점에서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보고요.

이렇게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주의 의무에 대해서 고도의 주의의무가 요구된다는 건 늘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점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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