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 난입한 멧돼지…1시간 만에 사살

2019-04-03 6



강원도 원주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교실을 돌아다니다 결국 사살됐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실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는 멧돼지 한 마리,

나갈 곳을 찾으려는 듯 창문에 연신 머리를 들이밉니다.

[현장음]
"아우 어떡해. 내 짐 저기 있어. 진짜인가 봐."

오후 1시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한 건물 1층 교실에 몸무게 40kg의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멧돼지는 1시간 정도 교실을 헤집고 다니다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사살됐습니다.

다행히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유리창이 두 장 파손됐어요. (멧돼지가) 나가려다가 못 나가서 유리창을 파손한 것 같아요."

멧돼지는 학교 근처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관계자]
"건물 뒤에 산이 있어요. 약간 거리는 있는데 아마도 그쪽에서 내려오지 않았을까… "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과 초봄,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높은 지대라든지 멧돼지 눈을 피해서 몸을 은신할 수 있는 지역으로 피신하는 게 좋고요."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이해광(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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