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죠.
황하나 씨는 4년 전, 필로폰을 공급하고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자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황 씨는 지난 2015년 9월, 당시 대학생이던 조모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 씨가 마약 대금으로 30만 원을 송금한 마약 공급책 계좌도 황 씨가 알려준 것었습니다.
하지만 황 씨를 입건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1년 7개월 뒤 불기소 의견으로 황 씨를 검찰에 넘겼고,
황 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마약을 공급했는데도 재판에도 넘겨지지 않아 '봐주기 수사'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건 담당 경찰관]
"증거 수집이 잘 안 됐나봐요. (황 씨) 조사를 안 했다고 그러는데, 그게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 씨는 앞서 2009년에도 대마를 흡입해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씨 수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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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