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에도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봐주기 수사'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경찰이 내사에 나섰습니다.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파워 블로거로 유명한 황하나 씨.
과거 대마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수차례 수사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졌는데 또다시 마약 의혹이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황 씨가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맞았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가 계속 출석에 불응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황 씨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에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 공범의 유죄가 인정된 것과 달리 황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진 겁니다.
공범 조 모 씨는 지난 2016년 1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판결문에는 황 씨로부터 필로폰 0.5g을 넘겨받고, 함께 투약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마약을 직접 구매해 넘겨줘 사실상 공급자 역할을 한 셈.
하지만 황 씨는 수사기관에 한 차례도 소환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 오너 일가란 이유로 '봐주기 수사'가 이뤄졌단 의혹이 제기된 건 이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황 씨와 가족은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봐주기 수사 의혹도 회사와 관계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과거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을 밝히겠다며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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