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도움?...경기 지역화폐 발행 / YTN

2019-04-02 20

이달부터 경기도 내 전역에서 지역 화폐가 발행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행되는 건데, 사용 지역과 장소가 제한돼서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고 내는 성남사랑상품권.

성남시가 발행한 지역 화폐로 시내에서 돈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빵집에서는 모바일형 지역 화폐로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상품권 같은 종이형 외에 모바일이나 카드 형태의 지역 화폐는 쓰기가 더 편합니다.

[이경화 / 경기도 화성시 : 카드가 솔직히 쓰기가 편하잖아요, 체크카드 사용하는 게 그러니까 어디든지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면 굳이 잔돈 받고 하는 게 어떨 때는 귀찮거든요.]

이달부터 경기도 전역에서 지역 화폐가 발행돼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올해 발행하는 지역 화폐는 모두 4천961억 원어치.

경기도 내 만 24세 청년에게 연간 백만 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과 공공산후조리비 등도 이런 지역 화폐로 지급됩니다.

지역 화폐는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 따라 해당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박승삼 / 경기도 소상공인지원과장 : 지역 화폐가 골목상권 곳곳에서 자영업자의 매출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착한 소비문화를 만들고 자영업자에게는 매출증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크고 작은 도시들이 밀집해있고 서울, 인천과 같은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어 사용지역이 한정된 지역 화폐에 대한 호응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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