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중천 사건 전부 살핀다"...'전방위 확대' 가능성 / YTN

2019-04-02 2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범죄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어제부터 본격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 관련 사건도 전부 들여다보겠다며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검찰 수사상황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어제 검찰 수사단이 서울동부지검에 자리를 잡고 활동을 공식화했죠? 오늘 수사단 움직임이 있나요?

[기자]
어제는 여환섭 수사단장의 기자간담회도 있었고, 역동적으로 수사단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환섭 단장의 출근길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동부지검 정문 앞을 지켰는데요.

오전 9시쯤 도착한 여 단장의 관용차는 취재진 앞에 서지 않고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주말에 이어 계속 수사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수사기록만 권수로 130권이고, 합하면 만 쪽이 넘는 분량이라 자료 검토에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검토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참고인 소환도 병행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했지만, 오늘 소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차례 무혐의로 결론 난 '김학의 사건'인데요, 세 번째 수사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져 있나요?

[기자]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건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의 사실 여부일 겁니다.

이 부분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어떻게 수사를 권고하느냐에 따라서 수사 대상이 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꾸린 수사단 구성을 보면 앞으로 성범죄 의혹 수사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사 실무를 맡은 부장검사 3명 가운데 최영아 부장검사는 지난 2012년 나주 초등학생 납치·성폭력 사건을 맡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던 성폭력 분야 2급 공인전문 검사입니다.

이 밖에 마약과 성범죄 사건 등을 다수 맡았던 검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금 수사단이 집중하는 것은 문제의 별장 성범죄 의혹 당시 경찰 수사에 박근혜 청와대가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 그리고 지난 2005년부터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수천만 원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특히, 어제 여 단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윤중천 씨 관련 사건은 전부 들여다보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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