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한반도 소식입니다.
북한정권을 뒤엎겠다며 임시정부를 표방하는 자유조선이 "큰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뭔가를 예고한 것인데, 다만 큰일을 마칠 때까지 침묵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자유조선'의 생각을 분석했습니다.
[기사내용]
자유조선이 어젯밤 <우리의 존재>란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내용을 볼까요.
"지금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달라"고 적었습니다.
스페인과 말레이시아 대사관 테러,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깨기 이상의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김정은에게 경고도 했습니다. 다시 볼까요.
"자유의 명령이라며 정치범수용소 해체와 개혁 개방을 거부할 경우 김정은 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서 조직이 언론에 노출된 탓일까요.
자신들을 '보이지 않는 존재', '숨소리도 들을 수 없는 존재'라면서 "오직 김씨 일가 독재를 겨눈 전선에서만 존재가 드러난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자유조선을 사칭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최근 한 탈북 단체가 '자유조선' 사칭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평양에 반김정은 조직이 있고 그 조직으로부터 해외공작 임무를 받고 파견된 특수조직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스페인 대사관 습격 사건 한 달여 만에 첫 입장을 내고 대응에 나서자 '자유조선'도 보안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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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