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했습니다.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이라고 후보자를 공격했던 박 후보자에게 똑같은 논리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야당 의원시절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 당시 민주당 의원 (2011년)]
"(권 후보자의 부인이) 일주일에 두 번 봉천동에 가고 실제로는 대치동에 살았습니다. 그럼 위장전입을 한 것이죠."
권 후보자의 가족이 주소지를 봉천동에 두고 실제로 대치동에 살아 위장전입을 했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이런 논리라면 박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02년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매입해 거주해온 박 후보자가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에 전입신고를 했지만 실제 거주는 연희동에서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희동 이웃 주민]
"(박 후보자가 지금 살고 있어요?) 네.
(언제부터 살고 있던가요?) 오래됐어요."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박영선 후보의 경우에도 똑같은 경우죠. 이것도 위장전입이죠, 그러면. 이건 내로남불 아닌가… "
박 후보자 측은 "연희동 자택은 임시 거주지인 '거소지'"라며 "서울에 거소지를 둔 지방 지역구 의원 모두 법 위반이냐"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은 청문회 때 제기된 박 후보자의 특혜 진료 의혹, 정치자금 허위 기재 의혹 등과 관련한 자료를 모아 검찰에 박 후보자를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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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 철 채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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