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장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은 엄격히 금지돼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남FC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애먼 경남FC가 징계를 받을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 대구 FC 경기.
빨간색 재킷을 입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가 관중석에 나타납니다.
관중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경기장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자 이름, 기호 등이 적힌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한 프로축구연맹 지침을 어긴 겁니다.
이를 어기면 홈팀에 승점 10점 이상의 감점이나, 무관중 홈경기, 2천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내는 등 징계를 받게 됩니다.
경남 FC 측은 구단 임직원이 황 대표 측에 정당명과 기호 등이 표기된 상의 착용 입장이 불가하다고 공지했지만 유세원들이 막무가내로 경기장에 입장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징계를 받게 될 경우 자유한국당이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이런 규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사과하면서도, 사전에 선관위에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면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고….]
하지만 이에 대해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규정을 몰랐다'는 해명은 만우절 거짓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지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갔다. 선거유세를 만류했지만 직원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 하면서, 상의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고 다시 착용했다. 몰랐다는 해명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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