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4월, 대형마트 '초저가' 전쟁 시작 / YTN

2019-03-31 1,522

4월은 유통업계에서 '고난의 달'로 불립니다.

신학기 3월과 가정의 달 5월 사이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대형 마트에서는 초저가 전쟁을 시작됐고, 인터넷 업체들은 '타임 특가' 행사에 나섰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반짝 등장했다 사라진 '통큰 치킨'이 대형 마트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치킨 한 마리에 회원가 5천 원!

9년 전 가격 그대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정순명 / 서울 중림동 : 신문보고 할인한다고 할 때 두 배 정도 그런 품목들 때문에 오게 되죠.]

연중 최저가 할인 행사에 돌입하면서 '극한'이라는 행사명까지 써가며 절박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창균 / 롯데쇼핑 홍보실 과장 : 요즘 계속 경기가 불황이고 안 좋아져 고객에게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가격'이라는 쪽으로 다시 트렌드가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마트는 1,500여 개 품목을 최대 40% 싼값에 판매하는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마트들은 유통업계 비수기를 맞아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하게 관련된 이 갈치 같은 신선식품 위주로 초저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기 먹거리 300여 종을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 기간을 연장한 곳도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유행했던 유통업계의 '초저가' 마케팅이 차별화와 단독 상품 마케팅으로 옮겨갔다가 다시 전면에 등장한 겁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데다 유통업계의 '고난의 달'인 4월을 뚫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대형 마트의 매출을 보면 4월이 1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프라인 업체의 물량 공세에 대응해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인터넷 쇼핑 업체들은 정해진 시간 한정 수량을 특가로 파는 행사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혹독한 4월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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