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수사 준비...내일부터 본격 수사 / YTN

2019-03-31 2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다시 수사할 검찰 수사단이 인력 보강 등 대체적인 준비를 마쳤습니다.

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수사 기록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단은 대략적인 업무 분담을 끝냈습니다.

부장검사 3명을 중심으로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당시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수사할 전망입니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내용뿐 아니라,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정황과 부실 수사 의혹 등도 함께 다룬다는 방침입니다.

수사단에는 마약이나 성범죄, 불법 자금 거래 등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이 투입됐습니다.

수사단은 먼저,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에서 넘긴 기록부터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명확하게 파악한 뒤 조사 범위와 대상을 정하겠다는 겁니다.

대검 진상조사단 조사 기록과 지난 2013·2014년 경찰과 검찰의 수사 기록까지 양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실은 대검 검찰 진상조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마련됐습니다.

진상조사단 사무실은 3층에 있는데, 수사단은 11층과 12층을 이용하게 됩니다.

진상조사단 활동 기간이 늘면서 두 달 동안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됐지만, 공식 요청이 없는 한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입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앞선 수사에서 국민 의혹을 제대로 불식시키지 못했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인력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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