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2명 낙마...조동호 지명 철회·최정호 자진 사퇴 / YTN

2019-03-31 18

문재인 대통령이 자질 논란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또,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첫 사례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2명이 결국 낙마했군요?

[기자]
조금 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윤 수석은 먼저 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자격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조동호 후보자가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데 미리 알았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했을 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과 아들의 호화 유학 논란도 제기됐는데 청와대는 이런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컸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역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인식해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동호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는데, 첫 사례죠?

[기자]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입장을 발표하면서 해외 부실 학회 참석이 드러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조동호 후보자는 재작년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암 진단 표지' 학회에 참석했는데

이 학회는 '오믹스'라는 해적 학술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믹스라는 단체는 정상적인 논문 출판 문화를 해치고 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2016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공식 제소됐습니다.

청와대는 교육부와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 조 후보자의 참석이 드러나지 않았고 본인이 참석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인사 검증은 공적 기록과 세평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을 제외하고는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다른 흠결들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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